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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을 놀래운 ‘AI’ 테마 무용극

작성자:   |  편집자: 刘燕婷  |  에서: EyeShenzhen  |  업데이트됨: 2023-05-19

 선전(深圳)에서 제작된 인기 무용극 ‘영춘(詠春)’에 이어 또 다른 무용극 ‘AI in Love(深AI你)’가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선전베이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이 무용극은 중국공산당 선전시위원회 선전부(宣傳部)와 선전시 문화방송관광체육국에서 내놓은 작품이다. 선전극장에서 제작하고 장쑤(江蘇) 예술공연단체 가극무용극장이 공동 출연하는 ‘AI in Love’는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소년 샤오하이(小海)의 이야기를 담았다.

 AI를 주제로 한 중국 최초의 무용극 ‘AI in Love’의 한 장면. 주최 측에서 제공한 사진

 외로운 샤오하이는 인간처럼 적응하고 진화하도록 설계된 인공지능(AI) 로봇과 유대감을 형성하였다. 샤오하이가 ‘엄마’ 로봇에 점점 더 애착을 가지면서, 인공지능은 그를 떠나야겠다는 판단을 내리게된다. 이 파격적인 가족 이야기는 사랑의 본질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이 우리 모두를 고립시키거나 연결시키는 방식에 대해 다루었다.

 로봇과 육안 3D LED 디스플레이 등 기술적 요소를 특징으로 하는 이 무용극은 스트리트 댄스, 일렉트로닉 뮤직, 미래적인 분장과 안무를 융합시켰다. 중국 최초의 AI 테마 무용극-‘AI in Love’는 도시 AI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에 초점을 맞췄다.

 총감독 통루이루이(佟睿睿)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직면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AI와 잘 지낼 수 있을까? 사랑, 존중, 그리고 평등은 우리가 요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국립가극무용극장(CNODDT)의 최고 감독 겸 안무가 퉁루이루이는 큰 호평을 받은 무용극-‘수월낙신(水月洛神)’, ‘따오기(朱鹮)’, 그리고 ‘기억 깊은 곳엔(記憶深處)’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뤄화이전(羅懷臻) 극작가와 궈쓰다(郭思達) 작곡가를 비롯하여 CNODDT, 중국국립극장, 중국발레단, 그리고 광둥(廣東)가무단의 의상, 조명, 멀티미디어, 무대 예술 및 시각 디자이너들이 참여한 가운데, ‘AI in Love’는 중국 무용계의 최고상의 하나인 제13회 연꽃상 경연대회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

 ‘AI in Love’는 사랑의 본질과 과학기술이 우리를 고립시키거나 연결시키는 방식을 탐구하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무용극에서 로봇을 연기하는 친시(秦熙)는 ‘AI in Love’에서 춤을 춘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평소에 춤을 출 때의 근육의 기억을 버려야 하는데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하여 로봇처럼 춤을 춰야 해서 큰 도전이 되었다고 밝혔다.

 ‘AI in Love’는 불확실하고, 불안정하며, 유동적인 미래 세계를 그렸다.

 광둥가무단의 무대 예술 디자이너 친리윈(秦立運)에 따르면, 무대 예술팀이 컴퓨터 코딩으로 무대 조명을 제어하고 간혹 픽셀 조명으로 극장에 현란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그리고 우리가 무대에서 창조하는 미래적인 세계는 불확실하고, 불안정하며, 유동적이다고 그는 덧붙였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전파(永不消逝的電波)’, ‘전설 풍경화의 여정(只此青綠)’, ‘홍루몽(紅樓夢)’ 등 무용극의 의상 디자인으로 업계의 인정을 받는 디자이너 양둥린(陽東霖)이 ‘AI in Love’ 의상 디자이너를 맡았다.“로봇 의상을 디자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의상은 드라마 속의 긴장감과 캐릭터의 성격을 반영하기 때문에 미래 과학과 인공지능에 관한 자료를 많이 읽었다. 또한 디자인하기 전에 관련 영화와 애니메이션도 보았다. 유동적이고 이질적인 미래 세계를 그려내기 위해 의상에 반짝한 금속 직물을 선택하였다.”고 양둥린이 전하였다.

 ‘AI in Love’은 선전에서의 공연을 마친 뒤, 포산(佛山), 난징(南京), 충칭(重慶), 상하이(上海) 등 국내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진행한다.

지도
선전을 놀래운 ‘AI’ 테마 무용극